미국 배당주 투자로 수익의 파이프라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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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투자 일기

미국 배당주 선정 및 배당락일 스케쥴 짜기 (feat. 배당으로 월세 받기)

inki cho 2020. 2. 23. 15:47

미국 배당주의 최고의 장점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 '분기배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주주들에 대한 수익금 환원 시스템이 잘 안갖춰져 있다. (아니, 거의 안갖춰져 있다고 말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다.) 우리나라 주식은 기본적으로 경기의 변동성에 따른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가 기본이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시작하고 지속해오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배당이라는 개념보다는 시세차익에 의한 수익이 거의 전부라는 데에 동의 할 것이다.

 

반면 미국의 기업들은 수익금의 주주환원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있다. 오죽하면 'Dividend King', 'Dividend Champion'이라는 배당성장률을 기반으로 기업들을 구분하는 용어도 존재한다. 그만큼 미국 기업은 지속적인 배당성장을 기업의 자긍심으로 여긴다. 단순히 매출액을 증대시키는 것을 기업의 제1 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투자로 인하여 발생한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다시 재분배하는 것을 굉장한 기업의 자랑거기로 여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는 CEO와 그의 가족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에 비해 경영권을 승계하는 기업들이 훨씬 많다. (사실 이름만 대면 아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100% 경영권을 가족에게 승계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은가.)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미국은 본인의 자녀나 가족에게 승계를 해주는 대신 전문경영인을 고용하여 회사를 운영케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넘겨주는 순간 본인이 평생 일궈놓은 기업을 내놓아버린다고 생각할 법도 한데 그럼에도 미국의 기업들은 가족승계가 거의 없다. 그만큼 회사를 개인적인 소유물로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런 문화와 시스템이 정착된 미국은 자연스레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의 공으로 돌린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우리 기업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대가로 주주들에게 분기별로 적지않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배당금을 30년, 40년, 50년 동안 성장시켜온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의 자긍심을 갖고 주주들은 그런 기업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

 

사실 이런 문화는 정말 너무나도 부러운 문화다. 혹자는 미국의 금융시장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더 오래되었고 그만큼 성숙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나라가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재벌 시스템으로 인하여 말미암아 발생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재벌들이 가지고 있는 지금의 경제 가치관으로는 절대 미국처럼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줄 수 없다. 지금 껏 그래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자 판단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의 경기변동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배당주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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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당주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제일 먼저 목표로 삼았던 것이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였다. 마치 월세를 꼬박꼬박 받는 것 처럼 배당주들의 배당락일을 월별로 잘 확인해서 1월부터 12월까지 빈틈없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설령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매월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저평가 되어있거나, 배당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거나, 배당성향이 적절한 배당주들을 고르는 게 가장 우선적인 일이었다. 사실 배당이 10% 이상은 기업들도 굉장히 많다. 메이시스(M) 같은 경우 현재 배당률이 9%가 넘는다. 그런데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런 배당률만 보고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배당률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들은 의심을 하고 봐야한다. 주가가 빠지거나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기업에서는 주주들의 탈출을 막기위해 의도적으로 배당률을 높인다. 배당을 더 줄테니 매도하지말고 계속 투자하라고 유도하는 거다.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이 더 높아지는 일련의 공식이 나오는 게 바로 이런 이유다.

 

그래서 나는 배당주를 선정할 때, 배당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배당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 기업이 얼마나 오랫동안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가를 보면 배당주를 선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2008년 미국 리먼 사태 때는 어렵지 않은 기업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 때 당시에도 배당을 내리지 않고 지속 성장시킨 기업은 우리가 신뢰하고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그런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나는 거기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 회사의 수익률이 요동치는 순간에도 기업에서는 주주에 대한 환원을 제1차 목표로 보고 배당을 감축시키지 않았다는 근거가 된다. 이 부분이야 말로 배당주 투자자들이 가장 유심있게 봐야할 지수가 아닌가 싶다.

출처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미국에서는 배당을 50년 동안 줄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려온 기업들을 'Dividend King'이라고 분류하며 현재 약 25개 기업들이 '배당킹'의 호칭을 지니고 있다. 이 '배당킹'이라고 불리는 배당주들의 배당률을 보면 3%를 넘어가는 배당률이 없다. 즉, 우리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건 단순히 몇 %의 배당률인가가 아니라 이 기업이 얼마나 오랫동안 배당을 성장시켰느냐다.

 

이런 측면에서 50년 이상 배당성장을 해 온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확실히 그 위험성을 줄일 수 있고 투자를 하기 위한 완벽한 기준점이 된다.

 

나도 내 포트폴리오에 담은 배당주들을 대부분 배당성장률을 가장 기본으로 하여 담았다. 몇 십년 가지고 있어도 무방할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그 가운데에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회사들도 조금 집어넣었다.

 

앞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 주식들을 조금씩 처분하여 최대한 미국 배당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러는 순간순간 마다를 여기 블로그에 써내려갈 예정이고 내가 투자할 미국 기업들에 대한 분석글도 꾸준하게 기고할 생각이다.

 

적다보면 공부가 되고 설명하다보면 이해가 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