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투자로 수익의 파이프라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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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투자 일기

인생 처음 미국배당주로 배당금 받은 날 (feat. AT&T)

inki cho 2020. 5. 9. 16:05

주식이나 펀드, P2P 투자, 선물투자 등 실존하는 많은 투자들을 깊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다 경험해본 나로서 진득하니 한가지의 가장 효율적인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국내 주식을 하나보니 해외주식에 관심이 생겼고, 해외주식을 하다보니 국내주식에서는 느끼지 못했었던 다양한 장점들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즉, 내가 몰랐던 투자처와 투자법들은 내 주변에 너무나도 많이 산재해 있었고 그 것들을 하나하나씩 알아가며 배우고 시도해볼 때마다 '개안'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까지 국내주식, 인도네시아 주식, 선물, 펀드 등 다양한 투자처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은 '미국배당주 투자' 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주식이라는게 리스크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지금과 같이 지표가 존재하지 않고, 설령 존재한다 할 지라도 그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을 때의 주식은 그만큼 리스크가 더 커진다.

 

반면 미국 배당주는 그런 면에선 나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믿을 만하고 지속적인 배당금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가 쌓인 배당주를 선택해야 하지만 그런 정보는 이미 너무 쉽게 접근가능하고 하고자 하는 결심만 있다면 시작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 사항이 없다.

 

나도 맨 처음 '미국배당주'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책도 읽어보고 여러 관련 블로그도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였고 확신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내 돈을 투자하기까지 몇일 걸리지 않았다. 무엇인가 결정을 하기 전 고심의 고심을 하는 내가 몇일만에 내 돈을 집어넣었다는 건 그만큼 뭔지 모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나는 최초에 2,5,8,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AT&T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투자를 시작했다. 타이밍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과 맞물려 주가는 회복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5월 달 배당금을 인생 처음으로 받게 되었다. 맨 처음 배당주 투자이기에 리스크에 대한 걱정과 종목에 대한 약간의 불신이 있어 내 최초 AT&T 투자금액은 약 1,000만원 정도였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이 금액을 시작으로 내가 생각하는 배당금이 입금된다면 지속적으로 추가매수를 하여 투자금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생각이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내 나름 괄목할만한 시도였고 또 그에 걸맞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항상 고민과 생각과 계획에 치우쳐 있다보니 막상 실행력이 약한게 항상 문제였는데 그래도 이번엔 나름 빠른 시간 내에 내 생각을 실행으로 옮겨 수익을 얻게 됐다. 이번 첫 배당금을 기준으로 이 배당금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AT&T를 가장 베이스로 깔고 지속적인 배당성장을 하고 있는 'Dividend King'과 'Dividend Champion' 에 집중해서 주식의 수를 늘리고 섹터별로도 다양성을 주려고 준비 중이다. 그래서 분기 배당을 월별 배당으로 점차 전환시키고 투자금액도 늘려서 마치 월세를 받는 듯이 월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다.

미국배당주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올해 2월에 부푼 마음과 기대감으로 만들었었던 배당락 스케쥴이다. '배당 킹'과 '배당 챔피언' 위주로 이루어진 이 스케쥴에는 1~12월까지 월별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물론 상기 기업들이 배당성장을 지속 성장 시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지만 어딜가나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자주 오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을 고르고 골라 스케쥴을 만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어마어마한 침체가 있을 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우존스를 포함한 전 세계의 증시는 V자 곡선을 그리며 상승회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에의 투자는 '달리는 말에 올라탄다'라는 개념이 될 수 도 있지만 경험 상 나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투자법에는 성공률이 0%다. 그래서 언젠간 한번 조정이 오리라는 것에 베팅을 하고 투자금을 최대한 현금화하여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

 

미국 배당주의 장점이라하면 배당금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일반 투자와 마찬가지로 주가의 상승으로 인한 차익을 얻을 수 있기에 운이 잘 맞아떨어지고 좋은 주식에의 투자였다면 두가지의 수익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또 배당금 자체가 달러로 지급되다보니 환전없이 바로 배당주에 재투자 할 수 있고 요즘과 같이 달러가 귀해지는 시점에서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비교적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데에 또 미국배당주 투자에 장점이 있다.

 

경제학적 이론과 지식들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선 아무리 발빠르게 움직여도 시장을 쫓아갈 수 없고 시장이라는 무서운 존재 앞에 항상 무릎을 꿇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이와 같은 어지러운 상황을 매번 파악하고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 최대한 안정적이면서도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투자법을 모색해야 한다. 나는 그 방법을 '미국 배당주'라고 판단하여 시작의 물꼬를 텄고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속적으로 미국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서 배당금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