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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바이든 : 외환 투자의 향방은? (Feat. 미국 대선과 FX 투자)

inki cho 2020. 11. 4. 12:35

 

 

미 대선이 개표만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그 누가 되든 증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다수가 예측하고 있으나, 월가는 바이든의 '블루 웨이브'에 베팅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막대한 재정 부양책이 발휘되고 그로 인한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고 시장에 풀린 달러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여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근 한달 간은 '바이든 수혜주'에 대한 정보가 우후죽순 여기저기에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화석 에너지에 대한 규제 강화, 기술주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강화 등 기업들의 영업활동에 우호적이었던 트럼프 정권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 또한 시장에 변동성을 부여했다. 이로 인해 바이든의 예상 투표결과가 우세하다는 발표가 나올 때마다 'FAANG'(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 같은 기술주들은 휘청거렸다.

 

투표가 끝나고 결과만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과연 어느 쪽에 베팅을 해야할 지에 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비단 수혜주 뿐만 아니더라도 외환거래(FX) 또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어쩌면 이 사실은 FX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기 기사는 'BK ASSET MANAGEMENT'의 애널리스트인 'Kathy Lien'의 컬럼인데, 주기적으로 'Investing.com'에 컬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내용이 타 기사 대비 직관적이고 쉬워서 많은 투자자들이 그녀의 글을 참고한다. 하기 기사는 'Trump Vs Biden : Who's Better for FX'라는 제목으로 작성되었다.

 

FX 거래를 하고 있거나 주식을 넘어서 새로운 투자처에 대해, 특히 외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이를 참고할 만 하다. 

 

 

 

트럼프 Vs 바이든 :

과연 FX(Foregin Exchange) 측면에선 누가 더 유리한가?

 

 

 

미국 대선일이 드디어 오늘 마침내 당도했고 미국 전역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개표결과는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형국이지만, 양 후보간의 지지율이 1.5p 보다 적은 차이를 보이는 '경합주'의 결과는 어떻게 흘러갈 지 미지수입니다.

 

 

 

투표는 미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에 인디애나, 켄터키 주를 필두로 가장 먼저 마무리되고, 마지막 투표는 새벽 1시 알래스카에서 마무리 됩니다. 평소라면 적어도 자정 경엔 대선 결과의 가닥이 나오고, 한명의 후보자가 패배를 인정하고 또 한명의 후보자는 승리를 선언하는데 반해 올해에는 그 상황이 예전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엔, 수많은 투표자들이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진행하였고(코로나로 인해) 이 사실은 특정 후보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등 복잡한 상황에 이를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투표와 우편 투표의 투표용지 자체가 다르기도 하거니와 그로 인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죠.

 

우리(BK ASSET MANANGEMENT)는 여러분에게 대선 초기 결과에 따라 대응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이런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가능성(결과 불복종 등)이 시장의 변동성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켄터키와 인디애나 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이는 트럼프에게 매우 유리한 형국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주는 플로리다입니다. 만약 바이든이 플로리다에서 승리한다면 그가 대선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만약 그렇다면 미 선물은 하락할 것이며 달러가치 또한 하락할 것입니다.

 

반면, 만약 트럼프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한다면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것이 트럼프의 재선의 길이 열리는 가능성을 높일 것입니다.

 

 

 

현재 너무 많은 경합주들이 존재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가장 중요한 곳은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그리고 펜실베니아 입니다. 오하이오 주는 저녁 7시 30분에 투표가 종료되고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경우 투표 시간이 연장되어 개표 결과 또한 45분 늦은 저녁 8시 15분에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펜실베니아 주는 저녁 8시에 종료 될 예정이구요. 하지만 우편 투표 때문에 전체 결과는 몇 일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상기 모든 주에서 승리한다면, 그가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이 다시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만약 트럼프가 이 4개 주에서 패배한다면 이는 확실히 대선의 패배로 이어지고 바이든이 승리 선언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트럼프의 승리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고, 이와 반대로 바이든의 승리는 주가의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직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외환(FX)의 측면은 주가의 측면보다 훨씬 더 미묘함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결론이 나오고 나선 몇몇의 통화는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상승하고 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죠.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바이든은 대체적으로 캐나다와 EU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특히 영국이 EU를 떠나는(Brexit) 것에 비판적입니다. 만약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캐나다 달러(CAD)와 유로(EUR)는 강세를 보일 것이고 영국 파운드(GBP)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BREXIT'를 지지하죠. 또한 관세 측면에서 유럽과 캐나다를 압박하는 성향을 보이기에 만약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영국 파운드(GBP)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일본 엔화(JPY)는 트럼프의 승리에 수혜를 입을 것이고 바이든의 승리에는 약세를 보일 것이지만 이 사실은 확실한 승리 선언이 이루어진 후에나 명확해 질 것입니다. 만약 투표가 종료된 이후 결과가 결정되지 못한다면(누군가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장기화 된다면) 이 불확실성은 모든 통화의 약세를 가져올 것입니다.


타 애널리스트와 상반되게 'Kathy Lien'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바이든이 당선될 때에 비해 주가가 더 상승한다는 것에 베팅을 하고 있다. 트럼프가 법인세 절감 등 친기업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바이든은 기업을 규제할 칼날을 갈고 있기에 직관적으로만 봐도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승리에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그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던 주가는 상승했다. 단기적인 변동성만 존재했을 뿐, 민주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또는 공화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주가가 그에 따라 일정한 방향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FX의 경우는 좀 다르다. 각 후보가 지니고 있는 타 국가들에 대한 호불호는 직접적으로 해당 통화의 강세와 약세를 가져올만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앞서 말한대로 바이든의 승리와 함께 유로화(EUR)는 강세를 보일 것이고, 만약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유로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러 측면에서의 해석이 가능한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외환시장은 비교적 대내외적 이슈에 즉각적이고 확실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외환(FX)에 관심이 없던 투자자라면 한번쯤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엔 항상 여러 측면에서의 해석이 존재하지만 외환 시장은 상대적 명확성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