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투자로 수익의 파이프라인 만들기

미국 배당주 라이프 포트폴리오 작성기

미국 배당주 투자 일기

AT&T, 포트폴리오 리스크 Hedge(헤지) 측면으로 보라 (Feat. 배당 성장과 배당 지급능력)

inki cho 2020. 11. 26. 21:55

 

 

우리가 미국 배당주를 보유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꾸준한 배당금의 성장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정하고 규칙적인 배당금 수령에 있다. 그 근본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사실 주가의 오르내림은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견고하고 단단한 마음가짐이 흔들릴 때가 많다.

 

여러가지 호재로 인하여 (백신과 옐런의 재무장관 임명 소식 등) 다우지수가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인해 경기 민감주, 에너지주 등 경기 호조세와 연동하는 성격의 주식들은 단 몇일 만에 큰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가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마음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월 배당금을 받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배당주를 매수해왔지만 현재의 오름세로 인한 내 수익률은 항상 우리들을 망설이게 한다. '일단 나중에 하단부에서 다시 매수하더라도 일단은 수익실현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갈등말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지금껏 사용해버린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너무나도 큼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고배당주는 보통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치중되어있고 그 간 배당을 위해 가치주 매집에 기울였던 시간을 성장주에 사용했을 때의 기회비용은 더욱 더 커지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AT&T나 BoA 같은 가치주를 매집한 비용과 시간으로 FAANG 혹은 MAGA를 매수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만해도 배가 아파온다.

 

그래서 미국 배당주를 시작하기 위해선 여타 다른 성장주처럼 시세차익에 흔들리지 않을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다. 물론 배당주에 올인 하는 건 앞서 말한 것 처럼 매우 비효율적인 투자 방식이다.

여기에서 내가 말하는 건 배당주는 배당주의 본래 목적으로, 또 성장주는 성장주의 원래 목적으로 운영해야한다는 것이다.

 

AT&T의 주가추이와 RSI & Bollinger 지표

 

마치 Hedging을 하는 것처럼 성장주와 가치주, 그 중에서도 배당주와의 조합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에 매우 필수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AT&T는 절대로 성장주에 투자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목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성장주를 일부분 가져가되 혹시모를 그 성장주의 하락분을 헷징(Hedging)해 줄 수 있는 꾸준한 수익의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그 파이프라인의 역할엔 AT&T가 적격이며, 이건 단순히 나만의 개인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다.

 

하기 컬럼은 'Market Place'의 리서처 'D.M. Martin'이 작성한 글이며 AT&T를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본 좋은 컬럼이다. AT&T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있다면, 혹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AT&T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하기 컬럼 '부분발췌')

 

 

만약 기타 여러 자산이 다양한 방법으로 분산 되어있다는 가정이 있다면 '배당' 측면에 있어서 AT&T는 매우 좋은 주식이다.

또한 AT&T를 성장주를 보조하는 역할로서 사용한다면 이는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제공하고 리스크를 감소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낮은가격(매수시점)과 매입기회의 측면에서 본다면 사실 AT&T는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는다.

현재 AT&T는 높은 부채율에 허덕이고 있고 성장 전망은 흥미롭지 못하다.

그리고 현재 관련 자회사들 또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AT&T는 분산 포트폴리오에서 특유의 가치를 발휘하는 아주 특별한 주식이다.

성장과 이익 창출, 두가지 측면 모두에서 말이다.

 

 

AT&T는 배당주들 중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축에 속하는 배당주 중 하나다. AT&T의 배당수익률은 7.3% / yr에 달하는데, 이는 안정성(보수적)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오로지 10년 국채에 투자함으로서 얻는 수익률보다 약 8배 정도가 높은 수익률이다.

 

보수적 투자자들은 항상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할 것에 대해 걱정하곤 하는데,
사실 AT&T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지 않다고 나 또한 장담은 할 수 없다.

하지만 하기 내용을 보면 AT&T의 현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1. 회사의 부채 문제가 시간이 지날 수록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2. AT&T가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내는 배당금 귀족 (Dividend Aristocrat)이라는 지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이 같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배당 컷'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포트폴리오 전략 관점에서 보면, 주식을 보유할 때 발생하는 *'특이한 위험'이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포트폴리오가 AT&T 주식 10%과 10년 만기 국채 90%로 구성되어있다고
가정 해보자.

그리고 더 간단하게
10년 만기 국채는 'Risk Free'이며 큰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가정하자.

*주식을 보유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리스크 상승, 수익률 증가>의 포뮬라 정도로 해석

 

위에서 가정한 '10/90 포트폴리오'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대략 1.5%정도의 수입이 매년 발생할 것이고, 이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이자율이다.

 

물론 주식을 보유하기에 발생하는 위험에는 일정 부분 노출될 수 있으나 AT&T라는 주식의 비중을 늘림으로 인하여 10년 만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을 때의 수익률보다 거의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정도의 리스크는 감수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보인다.

 

리스크 측면에서, AT&T가 불황이 시작된 이래 -40%라는 최악의 하락을 맞이했다고 가정하더라도 AT&T라는 주식을 보유함으로 인해서 이 포트폴리오는 시장가치의 단 4%의 손실만을 볼 뿐이다.
(동기간 30년 만기 국채는 22%나 감소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AT&T의 저성장 기조, 높은 수준의 부채, 역사적으로 낮은 수치의 이익률 같은 부분들 때문에 AT&T를 그다지 탐탁지 않게 평가할 수도 있다.

나 또한 AT&T가 주가 측면에서 좋은 모습(타 주식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들에게 AT&T를 조금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길 권장한다.

 

배당금 측면에서, 리스크 자산이 분산투자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AT&T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보유에 대한 리스크보다 이익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T&T를 성장주 투자에 대한 'Hedge(헤지)' 측면으로, 또 분산투자의 한 방법으로써 바라본다면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투자자들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배당주에 대한 수많은, 그 중에서도 특히 AT&T에 대한 컬럼을 많이 읽는 편인데, 이번 컬럼이 가장 내 생각과 잘 합치되는 글이었던 것 같다. 

 

배당주는 배당주 그 자체로서 바라봐야 한다. 성장주와 가치주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투자하는 그런 개념보다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베어리쉬(Bearish)'한 투자의 한 방편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제로금리 기조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 앞에서 더 이상 예금과 장/단기 국채 만을 고집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런 측면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데 AT&T는 최적의 'Tool'로써 사용될 수 있다. 변동성이 하늘을 찌르고 언제 다시 공포가 도래할 지 모르는 작금의 현실 앞에서 리스크를 헷지하는 것은 필수적이고 AT&T를 보유함으로서 얻는 배당 수익은 어쩌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