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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읽기 쉬운 기술적 투자 지표 Part. 2 (feat. RSI)

inki cho 2020. 12. 19. 15:23

이전 포스팅에서 우리는 '볼린저 밴드'는 가변적인 주가의 변동성이 혼재 되어있는 주식시장에서 적합한 매매범위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해 보았다. 즉, 주가는 상한선과 하한선을 경계로 등락을 지속적으로 거듭하는 패턴이 있는데 그 범위를 '볼린저 밴드'를 활용하여 적절한 투자의 지표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기 링크 참조)

 

초보자도 읽기 쉬운 기술적 투자 지표 Part.1 (feat. 볼린져 밴드)

COVID-19로 인하여 주식시장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삐가 풀린 채 갈 곳을 잃어버린 눈 먼 돈들은 단 한가지 목적으로 주식시장에 모였고 그렇게 모인 어마어마한 돈들은 주가를 떠받

lyckadividend.tistory.com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볼린저 밴드'만 가지고 투자의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전에도 말했듯이 주식투자에 있어 '정확하게'라는 이 단어는 절대로 사용 되어질 수 없는 금단의 영역에 있는 단어다. 우리가 기술적 지표라고 믿고, 또 알고 있는 모든 지표들은 전부 과거의 데이터를 가공한 것이고, 주식시장의 미래 향방은 과거의 데이터로 절대 판단 될 수 없음을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읽으려는 노력, 특히 여러가지 지표를 함께 사용하여 시장을 판단하려는 노력은,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성공 확률을 가져다준다. 단 하나의 지표가 말해주는 시그널은 그 신뢰도가 매우 낮지만 만약 여러가지의 지표가 동일한 결과를 제시한다면 그건 확률적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투자 시점'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장기적으로 이 주식이 우상향할지 아닐지는 미래의 시장이 자체적으로 판단 할 일이지만, 이 주식이 현재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 혹은 현재 과매수로 인하여 과도하게 부담이 가 있는 밸류에이션 인지는 이러한 몇몇가지의 지표를 통해 파악해 볼 수 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 두번째로 포스팅 해 볼 기술적 지표는 'RSI'다.

 

'RSI' 지표를 활용하면 '볼린저 밴드'보다 훨씬 더 간단한 방법으로 주식투자에서 가장 어렵다는 '주가의 추세 전환'을 rough하게나마 예측해 볼 수 있다.

 

- RSI (Relative Strength Index / 상대강도지수)

 

RSI 지수는 1978년 웰스 와일더(Welees Wilder)에 의해 고안된 지표로 현재의 가격 추세가 상승 추세인지,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강력한 상승 추세인지 혹은 하락 추세라면 얼마나 강력한 하락 추세인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쉽게 풀어보면 주가 상승과 하락의 힘을 예측하는 척도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RSI의 개념을 표와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자.

 

누구나 알고 있듯이 주가는 '수요'에 의해 움직인다. 경제학 시간에 배우는 간단한 수요의 법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해당 주식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매수세로 이어져 주가가 상승하고, 수요가 줄어들면 매도세로 이어저 주가가 하락하는 매우 기본적인 개념이다. RSI는 그런 매수세 (상승세)와 매도세 (하락세)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RSI의 변동폭은 기본적으로 0에서 100 사이로, 만약 하락이 계속되고 상승이 없었으면 RSI 값은 0이고, 하락이 없었으면 100의 값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RSI는 30에서 70을 기준으로 놓고 30 이하이면 매수시점, 70 이상이면 매도 시점으로 해석한다.

 

이 시점으로 침체와 과열의 사이클도 판단해볼 수 있는데, 14일을 기준으로 RSI가 70을 상회하면 '과열', 30을 하회하면 '침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RSI는 '오실레이터' 지표의 종류 중 하나로 침체와 과열을 판단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일수와 산업군에 따라 {30, 70} 기준은 상이)

 

 

RSI 70 이상 : 매수세, 과열 -> 매도 시점

RSI 30 이하 : 매도세, 침체 -> 매수 시점

 

여기까지가 RSI의 기본적 개념이다.


하지만 이렇게 매도 시점과 매수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여타 다른 '오실레이터'들을 가지고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론, RSI의 잠재되어 있는 진정한 힘은 '다이버전스 (Divergence)'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래 표를 한번 보자.

'다이버전스'를 직역하면 '일탈', '차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여기에선 '왜곡'으로 해석하는 게 가장 적절할 듯 싶다. 즉, 주가와 RSI 사이에서 발견되는 '왜곡'되는 시그널을 발견하는 것이 RSI의 진정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주가와 RSI는 정비례하여 움직인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수요의 증가는 매수세를 의미하고, 매수세의 확장은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위의 그래프처럼 주가와 RSI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1번 그래프 (RSI)는 하락세를 보이는데 반해, 2번 그래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왜곡현상이 일어난 뒤, 주가를 한번 확인해보자. 최고점을 기준으로 추세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RSI는 매수세와 매도세를 판단하는 것보다 '다이버전스'로 장의 추세를 판단하는 데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

 

오늘을 기준으로 한달 전의 지표도 과거의 데이터고, 일주일 전의 지표도 과거의 데이터이며, 어제의 지표도 과거의 데이터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그 모든 데이터들을 받아 볼 수 있고, 만약 그렇게 확인한 주가와 RSI 지표가 위와 같이 '다이버전스'의 형태를 띄고 있다면 그건 강력한 추세 반전 신호로 사용 되어 질 수 있다.

 

매수세와 매도세로 시점을 확인하는 건 다소 오차가 있지만, 이 '다이버전스'에는 거의 예외가 없다. 

위 표는 나름 잘 공식화 되어있는 'Divergence Sheet'다. 앞서 소개한 그래프의 1번, 2번 그래프는 위 표에서 Bearish - Sell Signal에 속한다. 즉, 주가 상승과 RSI의 하락은 '매도 신호'로 보면 된다는 것이다.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을 위 표와 대조하여 혹시 내 주식은 Divergence 직전의 상황은 아닌지, 혹은 과거에 그런 적이 있었는지 한번씩 확인해보는 것 만으로도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Risk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알게 된 하나의 지표가 당신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며, 최고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줄지 그 누가 알겠는가?